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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을장마, 이상기후로 사과 농가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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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을장마, 이상기후로 사과 농가 직격탄

김경수 / 기사승인 : 2025-10-22 11:26:37
대경사과원예농업협동조합 제공

올해 여름철 폭염에 이어 가을장마로 경북을 비롯한 사과 주산지 열과 피해가 확산 중이며, 안동, 문경, 청송을 비롯한 경북 사과 주산지에서 열과(裂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농가들은 “후기 비대기인 9~10월 가을장마로 인해 과피가 터지고 착색이 지연된다”며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가을 기상 분석에 따르면, 올해 9~10월은 최근 30년(1991~2020) 평균보다 2~5°C 높은 평균기온, 강수량은 2배 이상, 일조시간은 1/4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극단적인 이상기상이 관측됐다.

열과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과실의 과피가 탄력을 잃은 상태에서 수분을 갑자기 흡수하면서 과피가 터지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7~8월, 평년의 절반에 그쳤던 강수량과 계속된 고온으로 인해 약해진 과피 탓에 피해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열과 피해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사각지대

현재 농작물재해보험은 ‘사과 열과 피해’를 생리장해로 분류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사실상 농민의 마지막 버팀목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열과 등의 생리장해는 태풍이나 우박 등 직접적인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아니지만 이상기후나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의해 발생 정도가 달라지므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나서 현실에 맞는 보상체계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 열과 피해를 비롯해 만생종 후지 품종의 낙과 피해 지원 대책 절실

일부 지역에서는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착색 불량과 낙과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생산량 감소와 농가소득 감소로 직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피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의 저품위(가공용) 사과 수매지원사업을 지자체별 피해 정도에 따라 확대하거나 보조 금액을 현실에 맞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농업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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