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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배 ‘잎검은점병’ 확산 우려...무병묘 사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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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배 ‘잎검은점병’ 확산 우려...무병묘 사용 당부

안진아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11:15:00
접목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병...수확량·당도 크게 저하
배나무 잎검은점병 피해증상(전남농기원 제공)
배나무 잎검은점병 피해증상(전남농기원 제공)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전남지역 배 재배농가에서 바이러스성 ‘잎검은점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농가에 무병묘 사용과 철저한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잎검은점병은 성숙한 잎에 부정형 또는 원형의 흑갈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할 경우 낙엽까지 유발된다. 어린 잎에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로 성숙한 잎에서 발생한다.

이 병은 5월 중·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6월 중·하순에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며, 7월 기온이 오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멈춘다. 이후 9월 하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발생해 10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감염된 나무는 매년 반복적으로 병이 나타나며, 나무 전체 또는 일부 가지에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접갱신을 실시한 과수원에서 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잎검은점병에 감염될 경우 수확량은 평균 26% 감소하고, 당도 또한 평균 0.5°Brix 낮아져 품질과 생산량 모두 큰 피해를 입게 된다.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병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감염된 나무는 반드시 제거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무병묘로 재식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고접을 실시할 경우 반드시 건전한 모수에서 접수를 채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숙주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장은 “바이러스병은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운 만큼, 철저한 예방 관리가 무었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잎검은점병은 접목을 통해 쉽게 전염되므로 건강한 모수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농업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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