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닛(SIGNIT)’으로 만든 글로벌 스마트팜 협력 모델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필리핀 스마트농업을 적용한 서비사야스 지역 고소득작물 가치사슬 강화사업(2023~2027)”을 통해 필리핀 현지 스마트팜 구축사업을 본격화 하고있다.
본 사업은 총 5년간, 800만 달러 규모의 KOICA 무상원조 사업으로 진행되며, ㈜경농은 (사)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 ㈜아그로솔루션코리아와 함께 PMC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 기관은 ▲스마트농업 역량 강화 ▲인프라 구축 ▲정책 자문 ▲성과 관리 등 4대 과업을 분담해 수행중이며, 경농은 스마트팜 기술 구축과 현지 운영 컨설팅을 총괄하고 있다.
스마트팜 연수를 통해 기술‧정책‧유통 모델 공유
지난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KOICA와 KDS는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스마트농업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필리핀 농업부(DA)와 서비사야스 지역 지방정부, 협동조합 및 교육기관 관계자 등 16명이 참가해, 한국의 스마트농업 정책·기술·유통·가치사슬 구축 경험을 심층 학습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농업 정책과 제도 ▲시설원예 및 노지 스마트팜 기술 ▲로컬푸드 유통 시스템 ▲Action Plan 수립 등 4개 핵심 모듈을 중심으로 65시간의 강의와 현장견학을 진행했다. 특히, ㈜경농 김제 미래농업센터,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국립농업과학원, 완주 로컬푸드, 안동 노지 스마트팜 농가 등 전국 농업 현장을 방문해, 한국의 스마트농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제도·민관협력의 통합 모델을 확인했다.
㈜경농, 필리핀 맞춤형 스마트팜 솔루션 공급
경농은 본 사업을 통해 필리핀 서비사야스 지역 4개소에 스마트온실 구축을 추진 중이다.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시설온실 감리, 스마트 환경제어시스템 구축, 기자재 운영 컨설팅 등을 총괄하며,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술을 현지 여건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경농은 스마트팜 전문 브랜드 ‘시그닛(Signit)’의 핵심 장비를 투입한다.
‘시그닛복합환경제어기’는 온도·습도·이산화탄소·광량·EC·pH 등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양액기와 연동해 급액 관리의 자동화를 실현한다. 또한, ‘시그닛포그닛’은 에어포그(초미립자 분무) 기술을 활용해 무인 방제와 온습도 조절 등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경농은 현지 기술자 및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제어기 운영 및 재배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속 가능한 기술 자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필리핀 농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 글로벌 모델 실현
㈜경농 황규승 스마트팜사업부문장은 “필리핀 농업은 노지 중심에서 스마트팜을 활용한 시설재배를 검토하는 단계로,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수요와 기대가 매우 높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한국형 스마트농업의 글로벌 확산 모델을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필리핀 농업부 서비사야스 지역사무소 Maria Teresa T. Solis 기술국장은 “한국의 선진 스마트농업 기술과 가치사슬 구축 경험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이를 현지 농업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양국의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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