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대응 시설·스마트 과수원 연계로 안정 생산…미래형 과수 산업 기반 다져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사과 착색 불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고온에도 색이 잘 드는 노란 사과 ‘골든볼’ 보급 확대에 나섰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8월 13일 대구광역시 군위군 ‘골든볼’ 재배 농가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사과 생산 체계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보급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사과 생산량의 90퍼센트(%) 이상은 빨간 사과 품종이다. 빨간 사과는 열매가 익는 시기에 고온이 지속되면 색이 잘 들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진다. 이에 농가에서는 잎따기나 봉지 씌우기, 반사 필름 설치 등 착색 관리에 많은 품을 들여야 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노란 껍질 사과 ‘골든볼’은 착색을 위한 부담이 적어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8월 초순께부터 수확하며 당도는 14.8브릭스(°Bx), 산도 0.51퍼센트(%)로 맛이 진하다. 상온에서도 20일 이상 품질을 유지해 여름 사과 가운데 유통에 유리한 품종이다.
'골든볼'의 전국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62.5헥타르(ha)이다. 이 가운데 군위군은 20헥타르(ha) 규모의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농촌진흥청의 ‘과수 우리 품종 특화단지 조성사업’과 여러 기술을 묶어 보급하는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 모델 시범사업’,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연계해 안정 생산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 청장은 우리 품종 특화단지와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살펴본 후, 햇빛 차단망과 원격 물관리 시설 운영 상황 등 기후변화 대응 시설 등을 둘러보며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현장에서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지역 여건에 맞는 국내 육성 품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재배 기술 지원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을 연계해 ‘골든볼’이 지역의 경쟁력 있는 품종으로 자리 잡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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