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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과 손잡고 가축분뇨 자원화하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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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과 손잡고 가축분뇨 자원화하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나선다

한명덕 / 기사승인 : 2026-09-10 17:57:07
경기도-농협중앙회(경제지주 경기본부)-경기 농·축협의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발전 노력
경종·축산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한 경축순환농업 체계 구축 및 활성화 도모
도, 연 811만 톤 발생 가축분뇨 자원순환 확대해 경종·축산농가 상생기반 마련
경기도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농·축협과 함께 연간 811만 톤에 달하는 도내 가축분뇨의 자원순환 확대에 나섰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0일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경식 경기농협포럼운영협의회 의장, 최재학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 부의장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추미애 지사는 “이 업무협약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의 길을 넓히겠다는 뜻깊은 약속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경기도와 농협, 경기지역 농·축협이 힘을 모아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경기농업의 토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우리 사회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농·축협 환경을 만들지 고민할 때가 왔다. 사료값, 인건비가 나날이 오르고 있고 분뇨처리와 환경문제에 대한 부담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업인들이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난제가 참으로 많다”며 “경축순환농업은 바로 우리 농가의 부담을 서로 나누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종농가에서는 비료와 생산비 부담이 있고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분뇨처리와 환경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로 연결해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어 “경기도 농업인들께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생산비 부담을 덜고, 판로를 더 넓히고, 경종과 축산이 서로 상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더 애쓰도록 하겠다”며 “협약식이 그저 사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 농·축협을 실제로 변화시켜낼 수 있는 긴밀한 협력체계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양질의 퇴·액비로 자원화해 경종농가(작물재배 농가) 농경지에 환원하는 경축순환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처리 부담을 줄이고 경종농가는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퇴·액비의 생산·유통·이용을 연계하는 상생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통해 환경오염과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고 농경지 토양 비옥도를 향상시켜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홍보를 담당한다. 농협중앙회는 가축분뇨 자원화조직과 경종농가의 연계·지원을, 경기농협포럼운영협의회는 경종농가의 참여 확대를,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는 퇴·액비의 품질 및 유통관리를 각각 맡는다.

경기도에서는 1만여 농가에서 한육우·젖소·돼지·닭 등 4,74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연간 약 811만 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한다. 이 가운데 82%인 약 667만 톤은 퇴비·액비·재생에너지 등으로 자원화되고 있고 나머지는 정화방류 등의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도는 가축분뇨를 단순한 처리 대상이 아닌 농업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시설 확보와 함께 퇴·액비 유통전문 조직체를 육성해 오고 있으며, 2024년에는 ‘경기도 가축분뇨 자원순환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가축분뇨 자원화와 이용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가축분뇨를 자원화한 퇴·액비를 실제 농경지에서 활용하고 토양 비옥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농경지 환원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가축분뇨 퇴·액비 살포와 경운 지원 대상 면적을 점차 확대해 현재 3,318㏊에서 2030년까지 5,000㏊로 약 1,700㏊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종농가와 가축분뇨 자원화조직과의 연계를 강화해 퇴·액비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축분뇨의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경종·축산농가의 상생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농업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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